實況プレイ(게임실황)/ゆっくり夜こわ

[윳쿠리 괴담] 느긋하게 밤무셔 6

ラビツ 2016. 1. 17. 16:30

여기서부터는 웬일인지 다들 글로번역해놨더군요

 

<낯선 아이와 소중한 것>

친구 이야기인데.

어렸을 때 혼자서 집을 보고 있었더니 누군가가 현관문을 쿵쿵 두드렸다. 친구는 2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졸려서 모포를 둘러쓰고 무시했다.

잠시 후에 자물쇠를 여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문을 기세좋게 여는 소리도 들렸다. 친구는 부모님이 돌아온줄 알고 현관까지 내려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문도 여전히 잠겨 있었다. 분명히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하고 친구는 2층으로 돌아갔다.

이불 속에서 자고 있으니 근처에서 부스럭거리며 누군가가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졌다. 눈을 떠 보니 낯선 아이가 자기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신경 쓰였지만 수마에 빠져서 친구는 잠들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목에 무언가가 걸렸다. 전혀 숨을 쉴 수 없다. 서둘러 1층에 내려가서 물을 마신 순간 마루에 웩웩 토하고 말았다. 토해낸 걸 보니 키홀더가 섞여 있었다. 그게 목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키홀더는 2층 장난감 상자에 소중하게 보관한 뒤 전혀 꺼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친구는 낯선 아이에 대해서 부모님에게 말했지만 친구 부모님은 상대해 주지 않았다. 지금도 트라우마라고 한다.


<뒷좌석에서 느껴지는 기척>

내가 아직 10대였을 무렵. 시기는 오봉 무렵. 당시는 사귀고 있던 남친이 "성묘하러 가는데 같이 가지 않겠어?"라고 권유해서 그의 차에 타고 가기로 했다.

당시 나는 젊었던데다 성묘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서 그냥 남친과 만나고 싶었다. 서로 성욕 덩어리였기에 나는 그의 차에 타자마자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자기야. 주행 중에 자기 거 빨아도 돼~?"라고 대쉬하자 평소에는 싱글벙글 웃으며 대해주던 그가 "멍청한 소리 하지 마!"라며 홱 몸을 뺐다.

조금 놀랐지만 쑥쓰러운 걸 참으려는 거라고 생각한 나는 더욱더 "어제처럼 굉장한 거 해줄 테니까앙"라고 말한 순간 뒷좌석에서 기척을 느꼈다.

어찌된 일인지 '봐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지 못 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의 부모님이 앉아 있었다.

그것도 다 드러나게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아버님은 눈꺼풀이 움찔거리고 어머님은 코골이까지...


너무나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던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라는 스토리 영화, 지금 텔레비전에서 보고 왔어! 대단하지?"라고 열심히 그 자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 후 집에 갈 때까지 4 명 사이에 대화는 없었다.

너무 부끄러워서 그냥 무덤에서 죽을까 생각했다.


<샐러리맨 아버지의 신들린 솜씨>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무렵 아버지랑 함께 개울가에 낚시하러 갔다. 내 아버지는 판에 박힌 것처럼 엄청 성실한 샐러리맨으로 농담 같은 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겉모습도 7 대 3 가르마로 은테 안경을 걸칠 정도로 철저한 샐러리맨 풍. 그런 아버지랑 같이 나는 개울가에 낚시하러 갔다.

그 날은 상당히 산속 깊은 곳까지 걸어가서 꽤 괜찮은 용소를 발견했다. 아버지도 여기서 낚시하자며 짐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상의, 셔츠, 바지, 팬티 순으로. 그리고 알몸이 되더리 소리도 내지 않고 슥 물속으로 들어갔다.

"어?"

나는 혼란스러워 멍하니 서 있었다. 여름이었지만 해수욕과 달리 개울 물은 상당히 차가웠다. 게다가 아버지는 몸치에다가 맥주병이다. 이게 뭐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아버지가 천천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놀랍게도 오른손에는 곤들매기를 잡고 있었다.


맨손으로?

"아버지 굉장해! 그거 손으로 잡은 거야?"

그렇게 놀라는 나를 무시하고 아버지는 또 잠수했다. 그리고 불과 몇 분만에 열 마리 가까이 되는 곤들매기를 잡고, 아버지는 말없이 돌아갈 준비를 했다. 대체 무슨 속셈인지 물어보았지만 완전히 무시했다. 축축하게 젖은 몸으로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나도 그때는 아버지의 신들린 솜씨에 흥분해서 신경 쓰지 않고 있었지만 그때 아버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최근에 그걸 아버지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버지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리 없잖아."

실제로 맨손으로 잡는 사람은 있겠지만 슈퍼에서 팩으로 파는 물고기조차 만지지 못 하는 아버지가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때만 산신이 아버지에게 씌인 거라고 생각하는데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