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광기담>
5 년 전, 학생 시절 겪었던 이야기. 심야, 어두운 시골길을 차로 지나가고 있을 때 갑자기 엔진이 멈췄다. 난 차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서 JAF를 불러서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정면에 있는 길에서 강렬한 빛이 다가왔다. 벌써 왔나, 빠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상태가 조금 이상했다.
빛은 내 차 전방 50미터 정도에서 멈춰서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광원도 헤드 라이트처럼 2개가 아니라 1개인 것 같았다. 게다가 그 빛 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광원과 내 차 사이 직선 사이 거리가 마치 낮처럼 보였다.
조금 불안해졌지만 일단 가까이서 보니 건너편에서도 사람이 다가오는 게 보였다. 3명. 후광이 너무 강해서 겉모습은 알 수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오면서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3명 다 키가 커서 2미터 정도 되어 보였다. 선이 가늘고 두상이 말상인지 얼굴이 길었다. 얼굴 생김새 등 세부적인 건 다르지만 비슷했다.
옷차림은 셔츠나 폴로 셔츠, 청바지나 면바지...뭐, 평범하다면 평범한 복장이지만 왠지 오래되어 보인다.
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억양이 표준어랑 달라서 알아듣기 힘들었다.
"어디서 왔어? 곤란해? 고쳐 줄게."
그런 말을 했다. 직감적으로 수상하다고 느낀 나는 거절했다.
"아뇨, JAF 불렀으니까 괜찮습니다."
"아니, 우리가 고쳐 줄게."
하지만 그들은 끈질기게 도와주겠다고 했다. 급기야는 "이쪽 차에 타."라거나 "네 차는 이미 틀렸어."라는 둥 점점 말이 어긋났다.
이 부근에서 왠지 내 사고도 모호해져서 '아, 도와주는 거라면 따라가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묻는 대로 고분고분 자기 소개를 하면서 3명을 따라서 빛을 향해 걸어갔다.
그 때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JAF에서 온 전화였다. 근처까지 왔는데 자세한 곳을 가르쳐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전화로 정신이 번쩍 들어서 다시 3명이 제안하는 걸 거절하니 그들은 화를 내며 속사포처럼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외치기 시작했다.
"내 호의를 무시하는 거냐."
"빨리 오지 않으면 늦어."
그런 말을 했다. 나는 3명을 뿌리치고 차 안으로 돌아왔다. 3명은 차 밖에서 잠시 뭔가 호소했지만 얼마 후 포기했는지 빛 속으로 돌아갔다.
이때 인상적이었던 것이 한 명이 손바닥을 펴고 이마를 탁 치니 다른 2명도 똑같은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이다. 그걸 신호로 3명은 일제히 딱 입을 다물고 등을 돌리더니 걸어가 버렸다.
3명이 빛 속으로 사라지니 빛은 급속도로 후퇴해서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JAF가 앞에서 나타났다. 차는 직원이 조작하니 너무나 간단하게 시동이 걸렸다. 아까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빛에 대해 물어보는데 JAF 직원들은 길을 쭉 따라 왔지만 그런 빛은 보지 못 했다고 말했다.
나는 무사히 집에 돌아갔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니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 있었다. 피부과에 갔지만 원인은 불명이라고 한다. 관계 있는지 모르지만 발진은 연고를 바르니 10일 정도 지나자 사라졌다.
그로부터 이 이야기를 2년 후에 미팅에서 이야기를 하니 한 여성이 물고 늘어졌다. 여자는 남친과 드라이브 중, 그 마을 근처에서 하늘을 나는 발광체를 2번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내가 본 게 UFO나 외계인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 설은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그때 그대로 3명을 따라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오싹해졌다. 그리고 어째서 수상한 자들과 따라가려고 생각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원령전기 1 ~지옥의 절규~>
2월 말에 있었던 이야기. 대학교에서 방학을 맞이했을 때 인기 없는 남자 기분 나쁜 덕후 대표 명사 같은 우리는 진심으로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관동 부근 어느 심령 스팟으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남자들뿐이니까 무서워서 나에게 안겨드는 여자애도 없었고 왠지 분위기 다운 되어서 종료.
그 후 우리 집에 덕후 6명이 모여서 애니메이션 관람이나 에로 게임을 하며 담력시험보다 몇 배 이상 흥분했다.
술도 들어가서 기분도 좋아질 무렵, 갑자기 조명이 엄청난 기세로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밖에서 유리창을 탕탕 두드린다. 양손으로 있는 힘껏 두들기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무섭지만...
그때 우리는 전혀 무섭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때 하고 있던 에로 게임이 "스님이 유령 여자애를 부드러운 에로스로 성불시킨다."라는 특징인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나 : 왔다───(˚∀˚)───!!
친구 : 왔다왔다왔다───(˚∀˚)───!!
친구 : 타오른다! 오히려 불타오르는 전개야!
모두 : 오오오오오!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에로 게임의 힘과 덕후의 힘과 술의 힘으로 있는 힘껏 불타오르고 있었다.
잠시 불타오른다, 불타오른다 떠들어대자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 모두 가부좌를 틀고 있었는데 그 한가운데 여자가 서 있었다.
긴 치마를 입고 있고 소매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모두 : 왔다아아아아아!
친구 : 좀 ㅋㅋㅋㅋㅋ 너 ㅋㅋㅋㅋㅋㅋ
친구 : 가, 가슴?
모두 : 우오오오오오오! 쩔어어어!
그리고 가슴 호창. 모두 가슴! 가슴! 절규 중.
( ?∀?)o?° 가슴! 가슴!
여자는 잠시 눈썹을 찌푸린 후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나는 눈썹을 찌푸린 얼굴을 보지 못 했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눈썹 찌푸리는 얼굴 귀엽지, 보고 싶었어."라고 생각했다.
유령조차 우리 근처에 여성들은 다가오지 않는다. 좀 슬퍼졌다.
끝. 전부 실화입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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